모든 것이 희미해지고 있는 요즘, 그 때 그 기분과 생각을 잃어버릴까 기록해봅니다.
#츠타야서점
편하게 머무를 수 있는 공간이 갖춰지면 사람들은 그곳에 모이고, 그 결질이 구동력이 되어 창조성을 만들어 내니까요.
'편하다'는 단순한 감각이 매우 중요합니다. ··· 그곳에 가면 여유롭게 쉴 수 있고, 그로써 몸과 마음에는 활기가 깃들며 멋진 사람까지 만날 수 있다. - 지적자본론 中-
한국과 비슷할 것 같아 별로 여행욕구가 들지 않았던 도쿄. 작년말인가 올해 초 '지적자본론'을 읽고 츠타야서점을 실제로 경험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요새 한국에 라이프스타일을 제안하는 큐레이션형 서점+카페가 꽤 생기고 있는데, 이러한 기획을 꽤 일찍 시작해서 서점뿐만 아니라 시립도서관까지 변화시키고 있는 그 원조가 궁금했습니다.
도쿄를 여행하면서 총 3군데 츠타야서점을 경험했어요. 매장 크기와 컨셉은 달랐지만, 공통적으로 느꼈던 부분은 곳곳에 편안하게 쉴 수 있도록 배치되어 있던 의자와 무언가에 열중하고 있는 멋진 사람들이었습니다. '그 곳에 가면 몸과 마음에는 활기가 깃들며 멋진 사람까지 만날 수 있다'는 가치를 주고자 했던 기획자 마스다의 말이 맞았어요. 무언가에 열중하고 있는 사람들의 모습을 보니 피곤했던 몸에 활기가 돌고 무언가를 쓰고, 생각하고 싶다는 좋은 에너지가 뿜뿜하더군요!
도저히 무언가를 쓰지 않으면 안될 것 같은 기분이 들어 급 노트를 구입했어요. 그리고 '편안함'이라는 가치에 대해서 생각해봤습니다. 개인적으로 갑갑함을 극도로 싫어하고 뷰티&라이프에 있어서도 편안함을 추구하는지라 이 가치를 나만의 방식으로 발전시키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어요.
"새로운 일을 하게끔 만드는 어떤 공기들이 이곳에서 느껴졌다. 기분은 새로운 일을 시작하는데 있어서 토양과도 같은 것이라고 생각하는데, 이 곳이 그 토양이 되어주는 공간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츠타야 서점에서는 멋진 사람을 만나고 멋진 일들을 할 수 있을 것 같은 기분을 만들어 준다. 나도 사람의 삶을 더 좋은 방향으로 이끄는데 도움이 되는, 더 좋은 기분(Mood)을 만들어주는 '기획자'가 되고 싶다"
- 이 날 노트에 작성했던 내용인데, 작성한지 얼마 안됐는데도 다시보니 새롭!ㅋ.ㅋ-
- Lucy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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