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일상 더하기 이상

30대 직장인의 건강 관리 목표 3가지-면역력, 수면, 체중

목욕탕을 가지 않기로 했다 2019. 12. 29. 17:57

19년에는 일을 잔뜩했다.

주말에도 새벽에도 일하고

혼자있을 때 일하지 않는 시간이 어색했다.

아무것도 하지 않을 때 일하지 않는 상황이 어색했다.

하다못해 다른 활동을 할 때도 일을 생각했고

다른 생각을 하기가 어렵고 불편했다.

 

그러니 심플해졌다.

일을 하거나 회사와 관련한 생각이나 이야기를 하고

그 외에는 힘든 내 몸을 관리하고 그런 시간을 만드는 데만 집중할 수 있었다.

 

 

19년에 건강 관리는 크게 3가지를 목표로 했다.

1. 면역력 - 위/장 건강

2. 수면 관리

3. 체중 관리

 

 

1. 면역력이 약해지면 계속 아프다.

작은 환경 변화나 식사에도 몸이 예민하게 반응한다.

매일 몸을 간신히 사용하고 있는 느낌이 들었다.

피부염과 잦은 복통, 설사, 심한 추위를 경험하면서

내 느낌보다 내 몸을 과대평가하고

함부로 사용했다는 생각을 했다.

 

[당신은 뇌를 고칠 수 있다]에서 하는 말에 따르면

건강한 뇌는 장에서 시작 되며

면역력 또한 장 건강과 관련이 있다고 한다.

그래서 면역력과 관련해 장 건강을 관리하려고 노력했다.

 

2. 나쁜 수면 패턴이 만드는 악순환이 싫었다.

일어나면 대부분 머리가 아팠고

깨어있을 때도 졸립거나 멍했다.

 

잠을 잘 못잘 때와 잘 자는 현재를 비교해 보면

당시 내가 얼마나 엉망이었는지 깨닫고는 한다.

 

우선 감정상태가 불안정해진다.

쉽게 화가 나고 불쾌해지며

내 감정에 집착하게 된다.

충동적으로 행동하고 불안해 진다.

 

식습관도 엉망이 되고

충동적이고 화풀이용으로 먹는다.

이런 습관은 소화기관을 약하게 만들어

쉽게 복통이 나타나고

몸의 스트레스가 높아진다.

이는 다시 감정적으로 예민해지는

악순환을 만든다.

 

3. 체중은 단지 스스로 좋은 상태의 한 가지 지표다.

체중 관리는 꽤 오래 해왔는데

최근에 와서야 절대적인 목표치가 아닌

적당히 인정하고 포기할 것들을 알 수 있었다.

체중을 재지 않은지는 꽤 됐는데

대부분 느낌으로 알 수 있기 때문이다.

 

내 몸이 가볍게 느껴져 좋은 상태가 있다.

걷기에 편안하고

일상 생활하기에 불편하지 않은 상태.

입던 옷들을 편하게 입을 수 있고

내가 나를 볼 때 자신감이 떨어지지 않는 정도.

이 상태의 체중 범위를 초과하지 않으려고 한다.

 

꼭 체중과 관련이 있지는 않지만

식습관이나 생활 습관이 엉망일 때

대부분 체중으로 나타나므로.

 

 


 

사실 그동안은 아프면 아픈대로

약을 먹거나 그저 그런 상태에 휩쓸렸다.

19년에는 내가 어떤 때 좋고 나쁘며

어떤 상태를 원하는지 알고

무엇을 목표로 하는지 명확하게 할 수 있었다.

 

절대적 목표나 기준은 없다.

적당하게 타협하고 현실적인 수준을 찾아가고 있다.

 

이 목표들을 달성하기 위해

어떻게 해왔는지도 정리해 보고

20년에는 목표도 점검하고 무엇을 할지 생각해 봐야겠다.